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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반갑습니다

내마음도 철새처럼

*내마음도 철새처럼




창문을 열고
눈높이 바라보면은
햇살이 한보 따리 쏟아진다

도시는
이기와 허영을 감추려는 듯
뿌연 이내 속으로 몸을 감췄다.

사람들은
그래도 진실을 보이려는 듯
희미하게 모습을 보이며 걷는다.

모습은
어제처럼 씩씩하지만
어깨가 기울어져 나뭇잎 닮았다.

어젯밤 꿈에 봉황을 만났는데
보고픈 얼굴이네 그리운 사람이다
아~ 가을이네

길떠난 철새 돌아왔어도
반기는 임이 없어 배휘하누나
나뭇잎은 말없이 물들어간다.

아아 눈물이 난다
내마음도 철새처럼
도시를 걷고있다.!


매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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