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시)반갑습니다

산이 나에게

*산이 나에게



그대마음 한 짐 짊어지고
마구간을 지나는데
하늘 높이은 산이 나에게
그리움을 견주자 하네.

왜냐고 물었더니
가슴을 열어 보이며
차마 말못할 사연 있어
빨갛게 탄다 하는데.

산은. 산은
무슨 사연 그리움에
붉은 가슴 열었까
바라보니 핏빛보다 더 붉은 것은.

피다만 봄꽃의 사랑이 있는 건가
피우지 못한 가을꽃이 남았는가
멀리서 바라보아도
자꾸만 붉어저가는 산. 산 .산!

매화 강석구

'(시)반갑습니다'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나는 당신을 수첩에서 만난다  (4) 2002.10.12
깜짝 놀랬지  (2) 2002.10.11
그대 손짓이면  (1) 2002.10.10
내마음도 철새처럼  (0) 2002.10.10
내마 음의 철새  (1) 2002.10.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