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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반갑습니다

비내리는 봄 밤

*비나리는 봄 밤




봄비는 부슬부슬
어둠에 젖어 내리고
나는 이미 집에
돌아와 있는데
마음은 아직도
빗속을 거닐고 있네

빗방울에 젖어오는 듯
임의 모습 보이는 듯이
빗소리에 스처오는 듯
임의 목소리 들리는 듯이
차박차박 발자국 소리인가
창가에 머무는 그리움이여

적막이 문을 닫을 시간
내마음은 왜 안 오나
봄비를 마주 따라서
임을 찾아갔나
그나마 외로운데
홀로 밤을 새우겠네.!



매화 강 석 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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