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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반갑습니다

원자력병원

*원자력병원



가지 않아도 될 곳
아니
가지 말아야 할 곳
가지 않아도
그 누구도 가라는 이 없는 곳

그러나
가야만 했던 곳
아니
꼭 가지 않으면 안될 곳
가지 않으면
그 누군가. 가 보냈을 곳

어찌 하리
生老病死 막을 수 없는 것을
가기 싫어도 가야하는 길은
죽음의 길이요
가기 싫어도 가야하는 곳은
병원인 것을

내마음 내 뜻대로
살 수 없는 것이
우리 내 인생이요
내 정성 내 욕심대로
할 수 없는 것이
우리 내 삶인 것을

무엇으로 막을 것이며
또 어찌 거부할 수 있으리
막을 수 없으니
내 몸을 맡기고
거부할 수 없으니
아파도 따를수밖게

세상을 위해 할 일이 있으면
보내줄 것이고
세상을 위해 유해무득이면
실낱같은 희망 하 나 건네주겠으니
어찌하면 이 희망을 하늘 닫게 하리
오~ 아직은 젊음이 남아있는데.!


원자력병원을 나오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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