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의 나라
어제는 집에 오는 길에
주막집 앞을 지나는데
온종일 가게에서
손님을 기다리던 술이
무더운 하루의 피곤을
풀을 심산이었는듯
냉장고문을 열고나와
나를 마셔버린다.
그래서 나는
잠깐 세상에 없었다
술 속에 들어가니
그리움은 구름인양
하얗게 떠있고
사랑은 아픔인양
술잔 밑에 누었다.
햇볕에 타는 살 갓처럼
안주가 익어 가면..
그리움을 먼저 마시고
사랑을 마신다.
술은 그렇게 나를 마시고
취하여 哀愁橋 건너는 중에
달리는 기차를 바라보다가
나를 떠러트렸는데.
가슴이 먼저 땅에 닿아
별빛만큼 촘촘히 멍이 들어서
오늘은 병원에 찾아갔더니
처방전을 써주는데
약의 이름은 없고
술이름 뿐이었네.!
필찬아빠
어제는 집에 오는 길에
주막집 앞을 지나는데
온종일 가게에서
손님을 기다리던 술이
무더운 하루의 피곤을
풀을 심산이었는듯
냉장고문을 열고나와
나를 마셔버린다.
그래서 나는
잠깐 세상에 없었다
술 속에 들어가니
그리움은 구름인양
하얗게 떠있고
사랑은 아픔인양
술잔 밑에 누었다.
햇볕에 타는 살 갓처럼
안주가 익어 가면..
그리움을 먼저 마시고
사랑을 마신다.
술은 그렇게 나를 마시고
취하여 哀愁橋 건너는 중에
달리는 기차를 바라보다가
나를 떠러트렸는데.
가슴이 먼저 땅에 닿아
별빛만큼 촘촘히 멍이 들어서
오늘은 병원에 찾아갔더니
처방전을 써주는데
약의 이름은 없고
술이름 뿐이었네.!
필찬아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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