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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반갑습니다

인생의 단풍열차

*인생의 단풍열차


그리움이 가득한
내 인생 굴래속
가도. 가도 끝이 없는
인생의 단풍열차
낙엽지면 끈 나려나
겨울 오면 끝나려나
봄이 와도 끈나지않고
또다시 가을입니다.

나에게 그 누가 있어
인생의 여행길을
꽃기차 타게 하려나
천지간에 안개낀산
나는 지나갑니다.

눈에 뵈는 丹楓景(단 풍경)은
無形(무형)의 제스처일 뿐
그리움 가셔주지 못하고
어딘지 모르도록
떠도는 단풍 열자
바위산 지날 때면
가슴이 덜컹덜컹
가시밭길 지날 때면
마음이 아파 옵니다.

태양도 울고 지난
동화 역을 지날 때면
미소의 사랑 눈물
풀잎에 또르르르
아직도 맺혀있어
자국. 자국 이슬방울
또르르 울던 목소리
단풀열차 감춰지도록
아직도 들려옵니다.


매화 강 석 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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