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를 떠나며.
사랑하는 마음과
그리워하는 마음을
단풍드는 열차에
실어 보내고
나는 대전을 떠나갑니다.
빌딩 숲 너무 깊어
그대 찾을 길 없고
여하를 불문하고 찾으려 해도
이한몸 걸어 갈길 없어서
도시의 얼굴을 버리고
나는 대전을 떠나갑니다.
그대를 만났던 대전을
나는 떠나갑니다.
그대 먼저 떠나고
나 이제 떠나도
그대를 알고 사랑을 알았으니
그대 얼굴 비친 대전천은 흘으리니
그대의 기억에 남아있어야 할 만큼들의
사연은 두고 갑니다.
그대 떠나갔다고
그 사랑 누구에게
줄 수 없음이듯이
그대의 기억 속에서
그리움 하나 꺼내보라고
선화동 골목길 빗속에 묻고
사랑의 마음은
파란 하늘에 띄워놓고
먼훈날 추억 한 자락
기억을 못하는 늙음이라도
그대의 기억에 남아있으라
선화동 골목을 지나서 갑니다.
매화 강 석 구
사랑하는 마음과
그리워하는 마음을
단풍드는 열차에
실어 보내고
나는 대전을 떠나갑니다.
빌딩 숲 너무 깊어
그대 찾을 길 없고
여하를 불문하고 찾으려 해도
이한몸 걸어 갈길 없어서
도시의 얼굴을 버리고
나는 대전을 떠나갑니다.
그대를 만났던 대전을
나는 떠나갑니다.
그대 먼저 떠나고
나 이제 떠나도
그대를 알고 사랑을 알았으니
그대 얼굴 비친 대전천은 흘으리니
그대의 기억에 남아있어야 할 만큼들의
사연은 두고 갑니다.
그대 떠나갔다고
그 사랑 누구에게
줄 수 없음이듯이
그대의 기억 속에서
그리움 하나 꺼내보라고
선화동 골목길 빗속에 묻고
사랑의 마음은
파란 하늘에 띄워놓고
먼훈날 추억 한 자락
기억을 못하는 늙음이라도
그대의 기억에 남아있으라
선화동 골목을 지나서 갑니다.
매화 강 석 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