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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반갑습니다

나의 강은 흐르지 않는다.

등록일 : 2003/08/13 21:04:09


*나의 강을 흐르지 않는다.



갈 사람은 가야지
간 사람은 갔어야지
왜. 어이 내마음에
못 가고 남았는가
갔으면 잘살지
왜. 어이 내 눈에
안타까움 보여주나
왜. 어이 내 귀에
슬픈 노래 들려주나
나는. 어쩌라고
가버린 너를 위해
기도한 내마음은
어쩌란 말이더냐
갔으면 참고 살지
눈물은 무슨 눈물
사랑은 여름에 부는바람처럼
시원하고 고마운 것
눈물을 흘린다고
그 바람만 하겠는가?
행복은 냇물처럼
푸르고 맑은 것을
눈물을 흘린다고
그 눈물이
그 냇물 되겠는가?


강석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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