걱정거리
강석구
마음에는 비가 내리고
옷깃에는 찬바람이 불고
초승달은 검은 안경을 썼네
쑤시는 무릎 밑에는 눈❄이 내려
지팡이는 깊이 박혀 차갑구나
사방천지 바라봐도 구름 설❄산이라
낙목에 잎이 돋는 날 아직은 멀었구나
세월이 약이라고는 하지만
약의 세월은 빨리도 흘러가고
걱정의 세월은 더디도 가는 것을
어이하리 가슴에 파고드는 오만생각
언제쯤이면 걱정이 희망이 될까
살다 보면 세월이가 알아서 하겠지만
무작정 따라가려니 지팡이만 리 길
시국은 시끄럽고
겨울밤 문풍지는 울기만 하니
이 겨울이 지나가면
봄꽃은 피려는지 알 길 없으니
그냥 자연의 이치에 맡겨야 하나
이왕이면 향기 짙은 꽃🌸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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