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시)반갑습니다

그대의 옷

그대의 옷衣

강석구



그대가 입은 옷이
어찌
문명이 만든 뜨개질이겠느냐

그대가 입은 옷은
필시
나비 날개를 떼어입은 것이 분명하다

그렇치 않고서야
사쁜히
차림새가 고웁단 말이더냐

하마터면 나비인줄알고
무심코
지나치고 말을 번 하였구나

목소리만 들었을때에도
알았구나
그대는 꽃처럼 고웁다는것을

막상 보고있으니
마치
꽂에 앉아서 부채질하는 나비 같네.

'(시)반갑습니다' 카테고리의 다른 글

생각이 나면  (1) 2023.06.16
예뻐지려면  (0) 2023.05.07
이랬으면 좋겠네  (0) 2023.04.03
우연히 마주치면  (0) 2023.03.18
봄에게  (0) 2023.02.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