뒤돌아보니
강 석 구
살아온 날 뒤돌아보니
잘함보다 못한 것들이 더 많은데
나 잘났다고 자랑만 하였구나
나보다는 당신이
잘함 이 더 많았는데
칭찬 한 번 못 해줬어
과거로 돌아가면
칭찬할 수 있으련만
어림도 없는 바람이런가
법은 고쳐 적용할 수 있지만
이치는 고칠 수 없기 때문에
가버린 청춘은 만날수 가 없다.
하여 늘 마음에 걸려서
꽃잎 같은 시구가 떠올라도
이파리 단어만 그립다고 적었네
미안한 마음 때문에
꽃들과 희희낙락 하지 못하고
천둥과 벼락을 친구삼아 살았네
미움은 사랑이 남아서 그랬고
그리움은 미움이 남은 탓이었으나
이제는 미움도 익어 떨어졌으니
마음 비운 허수아비 흉내를 내며
날으는새 피는 구름들과
친구처럼 그럭저럭 살아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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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반갑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