遇汝人(우여인)
강 석 구
비 오는 날 우연(偶然)히
마주친 遇汝人(우여인)
먼 훈 날에
알아야 할 汝人(여인) 인가
과거에
알아야 했을 汝人(여인) 인가
지금은 낯선 汝人(여인)
알듯 모를 듯
서로는 바라보다
마음을 물어볼까
나처럼 생각하느냐고
차마 말 못하고
스처 지나가네
한 참을 기억하네
많고 많은 사람들
스쳐 지난 사람들
어이다 알고 살가만은
고쳐 못할 因緣(인연)이기에
이대로 스처 지나면서
모르고 사는 거지
운명대로 사는 거지.
(시)반갑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