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시)반갑습니다

田種植 秋實收 壯無

田種植 秋實收 壯無)

내가 田種植(전종식)했어도
내가 秋實收(추실수)한다는
壯無(장무)다

강 석 구


내가 밭을 샀다고해서
내가 밭을 간다는
보장이 없고

내가 밭을 갈았다고해서
내가 씨앗을 심을 수 있다는
보장이 없고

내가 씨앗을 심었다고해서
내가 열매를 거둔다고
장담 할수 없으며

내가 열매를 거뒀다고해서
내가 열매를 먹을 수 있을지
또 한 모를 일이다

왜냐 하면 은
내가 형편이 어려워지면
팔아야 하기 때문이다

이처럼 모를일이 인생사라
매사 신중을 기하여
더하고 곱할것이며

설령 백점을 맞았다 하더라도
이는 가방속에 채뮈진 교과서일뿐
행복의 만화책는 아니리니

내가 (實)거두었거든
마주친 작은 얼굴들에게도
따뜻한 糧食(양식)을 베풀어야겠다

'(시)반갑습니다' 카테고리의 다른 글

노숙자  (0) 2020.08.13
遇汝人우여인  (0) 2020.08.12
착하게 살지마라  (0) 2020.07.13
잠 못 드는 밤  (0) 2020.07.01
만남과 이별은 누구의 뜻인가  (0) 2020.06.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