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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반갑습니다

수줍은 눈

 

 

수줍은  눈

           매화 강 석 구

 

눈 이 수줍어 하나보다

낮에 내리면

아이들이 좋아하니까

수줍어서 못 오고

밤이 되면

아이들 잠든 사이

모올래 내렸다

 

눈 이 무서워 하나보다

낮에 내리면

어른들이 눈을 치우니까

두려워서 못 오고

밤이 되 면

어른들이 잠든 사이

모올래 내렸다

 

2018년 1월 1일 새벽 4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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