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연 1
사람이 산다는 것 그리고 그 살아가는 삶 속에서 즐거움과 행복을 느낄 수 있다는 것 어쩌면 그것은 나 안인 다른 사람을 알고 있다는 것일 게다. 단지 그냥 알고 있다는 것 보다는 서로 앎이 되어서 미처 내가 보지 못하고 느끼지 못 한 것들에 대해 알아지고 또 그렇게 서로 주고받으며 살아가는 것이 정말 행복이고 즐거움이 안일까 한다. 내 생각 내 방식대로 나 하나만의 삶을 추구하며 살아가는 것보다는 때로는 나가 안인 다른 사람의 삶을 배워보는 것도 살아가는 인생의 묘미가 있을 것이고 더러 내 것을 주무로 해서 상대방이 나와 같이 즐거움과 행복을 느낄 수 있다면 이는 더 업는 기쁨이 안일까 한다.
물론 모든 사람들이 다 그렇지는 않겠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때로 그런 생각을 , 아니 종종 이와 흡사한 생각과 염원을 가지고 살아가고 있을 것이다. 다만 시간과 인연이 닿지 않아 서로 모르는 것처럼 그저 생각만으로 그치는 바램이 되어서 아쉬울 뿐일는지도 모른다. 그리고는 개중의 사람들이 우연이라기보다는 전생에 맺어야 할 인연이었던가 더러 아름다운 삶을 살아가는 사람들도 있다, 이는 어찌 생각하면 곁눈질하는 사람들도 있을지는 모르는 일들이 있겠지만 지금 우리의 사회변화구조에 발맞추어 재어본다면 그리 나쁘게만 볼일도 안인 듯 싶다.
사람이 어디에서 무슨 일을 하든 자신의 본분만 지키고 산다면 무엇을 하던 무엣 흉이 될까 많은, 사람들은 저 사람들과 같은 마음이면서도 자신이 하지 못하거나 자신이 가지고있는 것들을 취하지 못 할 때 시기하고 그들의 행위를 질책하는 것이다. 아무리 나쁜 것들도 자신과 함께 비슷한 길을 걸어간다면 결코 그들을 나쁘다고 하지 않는 것 같다. 동병상련이리라. 그러니 내가 말하는 즐거움과 행복은 여기에서 얻어지는 것이 아니라 내 이웃을 알아서 그들로 하여금 나를 다시 한번 뒤돌아 볼 수 있는 계기를 만들고 그들도 나로 하여금 나의 좋은 점들을 배워갈 수 있게끔 해주는 것이 즐거움이어야 하는 것이고 행복이라는 말이다. 누구를 위하고 누구는 위하지 않는 그런 세상이 되지 말고 서로 찾아서 나의 적성에 나의 성격이나 추구하는 이상이 비슷하다면 나의 것과 하나되게 만들어서 살아가는 것도 세상을 아름답게 살아가는 것에 하나의 방법이 안일까 해보는 것이다.
비록 평생의 인연은 못되더라도 잠시 스처가는 인연일 망정 헛되이 스쳐 보내지 말아야겠다. 혹시나 하고 하는 행위보다는 작은 것에서 큰 것을 빗어내는 도공의 창의력처럼 자신의 진심 어린 마음으로 대하고 맞는다면 아무리 작은 것이나 아무리 못남에서도 무엇 하나쯤은 좋은 것이 있기 마련이기 때문이다. 그것을 무심히 음 그래 하고 비켜설 것이 아니라 그 것을 나의 것으로 만들고 그리고 살짝 미소지어보는 것 얼마나 좋은가. 괜스레 뭐 인생은 나의 것이라는 오기찬 발음을 내 뱉지 말고 인생은 우리 것이어야 한다는 새로운 철학을 스스로 만들어서. 무릉도원에 갈 배를 만들 설계를 하여야 하지 않겠는지. 사람이 살아가면서 과연 나의 삶과 상관된 사람 또는 상관되어줄 사람을 몇 명이나 알고 만나며 살아왔고 도 앞으로 살아갈 것이라고 생각을 하는지. 생각을 해보면 그리 많은 숫자의 사람은 안될 것으로 본다. 물론 평범한 삶을 살지 않고 특정 분야에 종사하는 사람이야 하루에도 수많은 사람들을 상대하고 살아가겠지만 그들도 정작 생각을 해보면 몇 명되지 않을 것이다.
있어도 그만인 사람 없어도 그만인 사람 그리고 없어야 할 사람 그러나 그런 사람은 되지 말아야겠다 또한 꼭 필요한 사람 물론 꼭 필요한 사람이 되어야겠지만 그것은 상대방이 무엇을 바라고 원하는지에 따라서 내가 필요한 사람이 될 수 있고 필요 없는 사람이 될 수도 있는 것이다. 그러기에 앞에서 말한 바와 같이 인연이란 그리 쉬이 내게 다가오는 것이 안이란 말이다. 그러니 순간의 격한 마음이나 서운한 일들로 인해 서로 등 돌리는 일 하지 말고 서로의 마음 자알 치료해주어서 재밌게 세상을 살아야할 것이다. 어찌 내게 이익을 주는 사람만 나의 인연으로 삼을 것인가. 더러는 울고 웃는 일들도 있어야 정신 함양하는 데에도 좋고 조화가 맡지 않으련 지. 조화가 맡지 않는 삶은 윤택하지 못해서 먼지 낀 유리창으로 밖을 내다보는 것 같이 답답한 것이다. 이럴 때에는 눈물로라도 그 유리창에 낀 먼지를 닦아내고서라도 시원한 풍경을 보아야하지 않겠는지 밝은 빛이 너무 오래 비치면 투명한 색들이 퇴색하는 법이다. 모쪼록 맞은 인연 있거들랑 귀히 여겨 후회 없는 생을 살아야겠다.
사람이 산다는 것이 뭐 별거든가 그렇다고 괜스레 부질없는 욕심을 부려 천년 꿈은 꾸지 말아야겠다. 눈 한 번 떴다 감는 순간이 生과ㅡ 死의 순간인 것을.
옛날 어는 사람이 선을 보게되었는데 이 젊은이에게는 선을 보는 여자가 마음에 들지를 않아서 나는 저 런 여자하고는 안 살아요 하고는 무슨 물건을 던져 그만 그 여자의 이마에 상처를 냈다. 그리고는 그 자리를 빠저나오고 말았다.그리고는 세월이 많이 흐른 뒤에 또다시 이 남자가 선을 보고는 이제는 마음에 들었는지 함께 살았는데 하루는 부인이 머리를 감고 쓸어 빗어 올렸는데 아 글쎄 이마에 흉터가 있는 것이었다. 남자는 그 흉이 도대체 어찌하여 생겨난 것이냐 하고 묻자
이 부인이 하는 말인즉 슨 다름이 아니옵고 옛날 나 어린 나이에 어는 남자와 선을 보았는데 글쎄 이 남자가 나하고는 안산다 하면서이렇게 물건/을 던져 흉터가 났답니다 하고 대답을 하는 것이었다. 그리고 이 남자는 가만히 들어보니 그 옛날 자기가 한 행위와 똑같은 것을 알고는 스스로 깜짝 놀래는 것이었다 그러니까 지금 함께 살고있는 부인이 그 옛날 바로 자신이 살지않겠다고 거절을 하였던 바로 그 여자가 안이던가 말이다. 이렇듯 인연이라는 것은 쉬이 자신의 뜻대로 맺어지고 헤어지는 것이 안일 것이니 함부로 하지 말아야겠다.!
매화 강 석 구
인연
하늘에는 해와 달이 있고
땅에는 산과 물이 있습니다
그 가운데 사람이 태어나고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러나 인연 없이는
만날 수 없습니다
소맷자락 한 번 스치어가는 인연도
오백생을 쌓아야 한다고 합니다
1천생의 인연은 한 나라에 태어나고
2천생의 인연은 하루를 동행하고
3천생의 인연은 하룻밤을 같이 자고
4천생의 인연은 한 고향에 태어나고
5천생의 인연은 한 마을에서 이웃이 되고
6천생의 인연은 하룻밤을 동침하고
7천생의 인연은 한 집에서 태어나고
8천생의 인연은 부부가 되고
9천생의 인연은 형제의 핏줄이 되고
만생의 인연은 스승과 부모가 된다고 합니다.
지금 여러분은 어떤 인연 속에서 살아가고 있습니까?
이왕에 만난 인연 소중히 여기시고
떠날 땐 웃음으로
환송할 수 있는
좋은 인연 만드시기 바람니다
수락산 조계종
진영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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