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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반갑습니다

바람에 날려

*
바람에 날려

마당히 육신을 두고 살아온 곳이 없어
그래서 죽어 묻힌
고향도 없는 몸
당신.......
소설속의 삶이라면
마음대로 연출해서
따듯하고
행복한 곳에
무치련만
그도 못해 꿈속이라면
적어도 이처럼
서럽진 않으련만
그도 절도 않인 현실이기에
당신을 홀로 서럽습니다.
이제 당신은
길없는 길을 떠나야 하는데
"나"
오늘은
죽은 자의 편에 서서
당신이 불쌍하고
내일은
산자의 입장에서
나는 슬프렵니다.
대가 없이 왔다가
빈손으로 돌아가는 인생
물도 흙도 인연이 못되어
마지막 가는 길마저
지지리도 복도 없는 당신
날 키운 대개에는 존경을 하고
날 사랑한 정에는
눈물을 흘려내고
바람에 날려
하얗게 보내드리오니
가시다가 마땅한 곳이 있으면
이승의 한일랑 잊으시고 고이 잠드소서.!

조문객: 강 석 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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