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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반갑습니다

고 향, / 흙에 살리라

* 고 향

흙에 살리라

김상진의 새마을 내고향은 어디로 갔나
나훈아의 고향역은 변함이 없는데
남진이의 각시와 실랑은 도시로 떠나고
김정애의 앵두나무 처녀도 떠나고
둘다섯의 눈이 큰아이도
진송남의 나를 두고 아리랑
박우철의 철리먼길 떠났으니
페티김의 이별을 슬퍼하며 기다리지만
나훈아의 순이찾아 떠난이도 안이 돌아와
박상규의 조약돌만 매만지는데
김상진의 이정표 없는 거리
임성훈의 시골길에는
정종숙의 달구지도 사라저 버리고
홍세민의 물래방아도 멎은 지 오래인데
박재홍의 물래방아 도는 내력만 남아
내마음의 쓸 슬한 고향
조영남의 뒷동산 아지랑이 할미꽃 피고
둘다섯의 긴머리 소녀 건너던 징검다리 밑
이용복의 물장구치며 놀던 냇가에
김창환의 달무리 지던밤
이미자의 기러기 아빠만 홀로 외로워
남상규의 눈감으면 떠오르는 고향의 강산
조미미의 서귀포를 아시나요
나훈아의 해변의 여인
나훈아의 잊을 수가 있을까
조미미의 동창생보고 싶은 맘
혜은이의 당신은 모르실 거야
남진이의 목화따는 아가씨와
최숙자의 나룻배 처녀와
남인수의 고향의 그림자로
김연실의 세동무 하며
남진이의 목화밭에서
장세정의 즐거운 목장에서
이미자의 낭주골 처녀와
현 인의 즐거운 여름 보내며
정종숙의 새끼손까락에
은 희의 꽃반지 끼고
남인수의 청춘고백 하던
나훈아의 애정이 꽃피던 시절
최병호의 황포돗대에 행복 실은
이난영의 목포는 항구다
황정자의 처녀 뱃사공은
고운봉의 선창가에서
김선영의 청춘등대 그리며
박재란의 진주조개 잡으며
님진이의 가슴아프게
김정구의 바다의 교향시 부르던
남인수의 고향은 내 사랑
우윤실의 잊혀지질 않아요
윤일로의 항구의 사랑 영희는 잘 있는지
손인호의 함경도 사나이는
나훈아의 대동강 편지 을밀대에 보내고
김상희의 경상도 청년은
박재홍의 경상도 처녀 그리워 하고
황정자의 남원의 봄사건은
김용만의 남원의 애수
한명숙의 그리운 얼굴
방주연의 당신의 마음
남진이의 그대여 변치마오
심수봉의 그때 그 사람아
문주란의 내몫까지살아주오
둘닷섯의 먼훈날
나훈아의 머나먼 고향
김상진의 이정표 찾아
송대관의 쨍하고 햇뜰날
이동원의 향수를 부르며
지다연의 내일이면 간다네
김상진의 고향이 좋아
최정자의 초가삼간에서
남진이의 어머님 모시고
나훈아의 강촌에 살고십네
홍세민의 흙에 살리라.!

강 석 구

*이름을 빼고 읽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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