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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반갑습니다

여기가 어디인가

*여기가 어디인가!




부르면, 부르면 들려는 주는 목소리
손짓하고 오라하면
안녕하고 돌아서네.
만나야 하는 것 또한
둘이서 한 마음인데
차마 손을 내게
내밀지 못 하는 것을
나는 알지요.
나는 알아요.
떠나려니 눈물이
정에 막혀 못 흐르고
머물자니 사랑에 눈물이
가슴을 적시겠지
알지요,
알지요,
당신마음 나는 알지요.

여기가 어딘가
여기가 어딘가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올라간 곳
여기가 어딘가
땅이 넓은 줄 모르고 뛰어다닌 곳
여기가 어디인가
사랑인 줄 알고 따라갔는데
꽃들은 간곳없고
나 홀로 남겨두고
가버린임아
밤도 안인데 밤인 양 하고
낮달보고 잠시 꿈을 꾸었나
이젠 아무도 없네
다만 임의 흔적만이
옛날에 나의 풍경과 함께
쓸쓸한 나의 길을 함께 할 뿐이네.
아~ 너무나 멀리 왔군. 아
되돌아갈 길마저 잃어버린 나의 길이여
어느 곳에 내 이름 석자 적어놓고
나 여기 있다 말할까
이제는 다 소용없는 잃어진 꿈
그렇게도 소원했던
주고 싶었던 나의 사랑
이미 기름에 당긴 불같은 사랑
꺼버리기엔 너무 늦은 시간
내 가슴이 까먹게 타버리는 아픔만 견뎌야 할 뿐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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