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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반갑습니다

눈맞춤

*눈맞춤



한동안 말없이
둘 이는 한마음으로
그렇게
바라만 보고있다.
이별을 앞에 두고
아쉬운 마음
말로는 차마 표현을 못하고.
서로의 눈에
길고도 긴
무언의 언어만
붉은 눈물로
서로 전하며 들으며
일각(15분)의 여유도 없어,
이젠 헤어져야 할 시간
서로에게 눈물을
보이지 않으려고
둘 이는
하늘을 바라보는 눈을 하고
고개 돌린 양하며
한마음은
땅을 바라보는 눈을 하고
아~ 헤어짐의 서운함이여
가슴에 상처난 들 이만 아플까.
냉풍에 언 들 이만 시릴까.
더는 참지 못하고
손등으로 눈을 가리우고 만다.!


강 석 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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