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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반갑습니다

나를 감쪽같이 사랑한 사람아

나를 감쪽같이 사랑한 사람아

가슴에 박힌 가시를

눈물로 빼어내며

상처 난 자리의 통증을

달빛을 바르며 참았다던 당신

어느 날 내가

별을 세고 있을 때

당신은 달빛에 비친

내 그림자를 보았는지

달이 지는 방향으로

사뭇 비틀거리는 나를

감쪽같이 사랑한 사람아

지금은 어이해서

아침에 눈을 떠도

당신 얼굴 보이지 않는가

해가 저물어 밤이 되어도

당신은 끝내 곁에 없구나

아~ 사람아

나를 감쪽같이 사랑한 사람아

매화 강 석 구

2007-11-24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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