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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반갑습니다

*사랑으로 마음 아픈 이들에게

호수: 19 등록일:2002/01/24 09:06:32 조회:97 추천:4

*사랑으로 마음 아픈 이들에게



뭇 생류( 生類 ) 속에서 인간으로 생을 받은 것은 참으로 다행한 일이랍니다. 지상의 어느 생류보다도 인간은 복된 삶을 누리고 있기 때문이라 나요. 더구나 젊음과 건강이 함께 할 때 인생의 기쁨은 더할 나위 없겠지요. 높은 산봉우리를 정복하고 넓은 바다를 가르는 젊음은 보는 이의 마음까지 즐겁게 하지요. 젊음 이 있기에 세상은 온통 아름답고, 곳곳에 노래와 춤이 아우러져 흐르는데.......?

그러나 그런 젊음과 건강에 왜 추한 늙음과 병이 찾아들어, 마침내는 저 막막한 죽음의 어둠 속에 사라지게 하는지요.? 지상에 생을 받은 자로서 영원한 젊음을 누린 자는 한 사람도 없는데, 예수도 석가도 현실적으로는 모두 돌아가고 말았지요? 현대 의학이 아무리 발달한다 하여도 영원한 젊음과 건강은 실현시키지 못할 것입니다. 그렇다면 젊음과 건강은 한때의 꿈이요 마침내 괴로움으로 끝날 덧없는 것이라고 하면 안이 될까요? 젊음과 건강에 못지 않게 진실한 사랑 또한 모든 사람이 한결같이 그리워하는 대상입니다. 내가 비록 불행하게 되어도 나를 영원히 사랑해줄 사람, 그런 사람이 우리는 한없이 그리운 것입니다. 진실한 사랑만 있으면 인생이 어찌 외롭다 하랴만은요. 문학작품이나 재산이나 권리보다는 사랑을 즐겨 주재를 삼음이 이 때문일 것입니다.

그러나 그러한 사랑에도 왜 쓰라린 헤어짐이 찾아드는 것일까요? 영원히 맺지 못할 사랑의 애달픔, .....설혹 맺어졌다 하더라도 이내 떠나가는 이별의 슬픔....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산다하여도 죽음에 임해서는 별수 없이 헤어지고 말 것입니다. 사랑 또한 영원한 가치라고 할 수는 없는가 봅니다. 그러기에 함께하는 동안만큼은 서로 내 몸을 아끼는 것 처럼 위하며 사랑하며 살아야 하겠지요.

헤어짐이 괴로움이라면 만남은 행복한 것일까요? 이것 또한 일률적으로는 말할 수는 없겠지요. 사랑하는 사람과 만나는 것은 즐겁지만 우리가 매일 만나야 할 사람은 그렇지가 못하지요. 저 강인한 인상들, 오만한 태도, 간사한 웃음, 타산적인 접근,남을 미워해서는 안 된다고 마음먹으면서도 미워하지 않을 수 없는 사람들이 天地간에 가득하니 만남 또한 즐거운 것만 되면 좋을텐데?

하루하루 살아간다는 것도 정말 힘이 듭니다. 풀 한 포기, 벌래 한 마리도 자기 혼자의 힘 으로 살아갈 수 있는 능력을 가졌건만 , 인간은 왜 나면서부터 엄청난 비용이 드는 것인지 아침 저 녘 출퇴근길에서 시달리며 일을 해도, 일을 해도 항상 부족한 살림.... 서로 속이고 짓밟는 아귀다툼에서 패배하는 날이면 사회의 영원한 낙오자가 되고 말지요. 설혹 성공하여 넉넉한 의식주를 확보하고 부귀와 권세를 얻었다고 하여도 그것이 또 얼마 나 오래가는 것일까요? 인생은 참으로 막막한 괴로움의 바다라 하지 않을 수 없겠습니다.

이렇게 생각할 때 우리에겐 아무런 희망이 없다고 하겠지요. 무엇을 위해 살고 있는지조차 알 길이 업지요. 젊음과 사랑을 주었으면 그것을 영원히 누리게 할 것이지 왜 이렇게 늙음 과 헤어짐이 있게 하였는지? 신의 벌이라면 너무나 가혹한 벌이오. 운명의 장난이라면 너 무나 잔인한 장난이라 하겠습니다. 또한 우리 마음의 무지(無知)에서 일어난 것이라면 그것 은 너무나도 사랑을 소유한 사랑은 쾌락과 즐거움이 있겠지만 마음속에 존 제해 있는 사랑은 영원히 변 하지 않는 진실한 사랑입니다. 실제에는 없으면서 마음속에는 있는 애틋한 사랑 한없이 그리워서 울어볼 수 있는 사랑/ 그리움이 없는 사랑은 진실한 사랑이 안이라고 생각합니다 비록 함께 하지는 못하더라도 늘 함께 하는 양 .마음으로 사랑하십시오?................

언제나 행복하십시오

그리고 글을 읽으시는 님들께서는 혹에라도 종교적인 입장에서 평을 하시지 말아주시기 바 랍니다. 단지 님을 떠나보낸 님들의 마음을 공감하는 입장에서 충분히 그 심정 이해하고 남음이 있기에 세상 속에서 헤 메이는 글 몇 자 꺼내 올려드린 것뿐이니까요.

강석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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