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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반갑습니다

그대 떠난는가

*그대 떠난는가



그대 마음마저 떠난는가
내 가슴이 허전해졌다.
고장난 세탁기처럼
덜컹덜컹 쿵쾅쿵쾅
아프고 쓰린 소리가 난다.

그렇게도 내 마음을
꽉 채워주더니.
아무리 찌든 마음이어도
희고 곱게 닦아주더니.
이제는 마음 떠난는가?

빨아도. 빨아도
아픈 얼룰자국이
촉촉이 젖어 남아있다.
대채 무슨 세재를 넣어
빨았단 말인가.

오늘은 마음을 닦아보려고
세재인 양 술을
마음속에 넣으면
발갛게 짜여저 나오는 물.!



매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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