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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반갑습니다

달밤

*달밤



밤이 깊어 총성이 멎었다
구름은 걷히고 낭월(朗月)이 떠오르네
달 속의 옷고름은 가슴으로 풀어저 내리고.

서낭당 고개턱에 걸음 옮기니
임 마중 길에 홀로선 서낭나무
가지마다 별 내려와 달빛 뿌리네.

돌아갈 길 잃었다 밤 지난 까닥이네
달 따라 걸어온 길은 사라지고
찾으려니 또다시 달밤을 기다린다네.!



매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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