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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반갑습니다

하늘약방

*하늘약방



내마음은 사랑이
싹트는 밭
하늘은 그리움을
달래는 약방
오늘도 그리움 달래려고
약방을 찾는데
하늘약방은
구름문 굳게 닫히고
주인 없어 온종일 기다리다가
밤이 오니 구름문 열고
달님이 나와서 하는 말
그리움 달래는 것은
오로지 눈물 뿐이라며
별빛만 꺼내주네
나는 별빛은 눈에 넣고
하염없이 울어보았다.
그래도 그리움은
안달래지는데
지나던 바람이 하는 말
별은 진통제라며
혼자는 그리움
달랠 수 없다하네
이젠 그리움 못 달래고
영원히 별약만 눈에 넣고
그리워하며 살아야 하겠다.!


매화 강석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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