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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반갑습니다

타박 여인

*타박 여인


강물은 흘러 바다로
갈 곳이 있는데
당신은 어디로
어디로 가려 하는가
강물만큼, 강물만큼
눈물을 흘리며
물새만큼, 물새만큼
울며 가는 여인아

모래만큼, 모래만큼
은모래빛, 금모래빛
사랑을 하자 하던 약속 잊고
봄바람 불어오는
이슬 깨어난 들판에
정든 님 홀로 두고
철길을 따라서
타박타박 걸어가는 여인아.!



매화 강 석 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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