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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반갑습니다

사랑의 수평선

*사랑의 수평선



멀고도 아주 먼 수평선에서
바다와 하늘이 서로 만나듯
갈매기 날갯깃 스침처럼 우리는 만나
달뜨는 밤처럼 그리워하며
별밤 새벽처럼 잠못이루고
꽃피는 계절처럼 얼굴을 붉히며
사랑의 노래도 불러주었다.

그러나 지금은
달님과 해님처럼
한세상에 살면서도
함께할 수 없는 인연에
가시밭길 간 것처럼 아파하며
희미한 낮달 로만 함께
바라보는 인연이 되었다.

언제나 만나보리 무엇이 되어
기다리다가. 기다리다가
한낮에 지고마는 분꽃처럼
사랑했던 흔적으로
까만 열매 하나 남기고
바람이 부는 듯이 마음 흔들리고
비가 오는 듯이 눈물 흘리며
물 흐르는 듯이 세월은 가는데
인연이면 만나겠지 수평선 그 사랑처럼..........



매화 강 석 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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