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은 잔치중이다
강 석 구
인생은 잔치 중이요
삶은 노동 중이다
태어나는 순간이
세상으로의 인생이요
젖을 먹는 순간이
엄마로부터 삶이다
무엇이 먼저이고 후가 없는
동일 시간에 만들어져
같은 사주를 타고났으니
태어났음은 기쁨으로 잔치요
젖 먹음은 즐거움의 노동이다
둘 중에 어느 것도 버릴 수 없으며
노동이 싫다고 잔치만 한다면
굴어 죽을 것이고
부를 위해 노동만 한다면
힘들어 죽을 것이니
기쁨도 욕심내면 안되고
노동도 과하면 안 된다
내 짐만큼만 일을 하고
내 크기만큼만 웃어야
신으로부터
태어났음을 칭찬받는다
그 이상의 것을 탐하는 것은
남의 것을 가로챔이 됨으로
엄마가 낳아준 대로 살고
엄마가 준 젖만큼만 먹으면 된다
살아있으니 아픔도 겪고
힘듦도 겪는 것이지
죽으면 고통도 슬픔도 없을 테니
살아있음을 감사하게 생각하고
어둠보다 먼저 눕지 말고
밝음보다 먼저 일어나지 마라
이 두 가지만 지키고 산다면
희희낙락 잔치하며 살게 되리라.
(시)반갑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