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언제나 우리 집에 찾아와주시는 貴한 님들에게
진심으로 고마움을 드립니다
농사지은 올해의 인생 잘 거둬들이시고요
맞이하는 임인년에는
올해보다 더 나은
삶이 되시기를 바라옵고
마음에 품은 뜻
부디 이루시기 바라오며
가내 평안하시기 바랍니다.
人生길 / 강 석 구
살아가는 길이 힘들다고 하네
쉬어갈 생각은 안 하고
투덜투덜 거리며
무작정 걸어만 가네
무엇을 구하러 가는 것인가
내 것을 찾아서 가는 길이면
천천히 가도 내 것일텐데
아마도 남의 것을
가지러 가는 길이 분명하다
그러니 저리 바빠도 가는 거야
어디에 있을지 모를 내 것
찾아서 가는 길이라면
혹시 지나첬을지도 모르니
뒤도 돌아보고
양옆도 보면서 가야
빨리 찾을 수 있을 것을
무작정 앞으로만 가는구나!
그러니 힘들지 않은가
두리번거리면서 가야
두리번 거림이 쉼이 되어
힘듦이 감해질 수 있어
건강에 도움이 될 텐데
그렇게 가다가 찾은 것 있거들랑
적으나마 공을 쌓고 덕을 지어
뭇 生類생류들도 나와 함께
기쁘고 즐거울 수 있도록
여유로 인생을 살아야 하겠습니다
이렇듯 타고난
本性본성을 잘 사용하다가
마지막 길에는 本본에 상처 없이
추억으로 반납하고 가야 하겠습니다
이 本을 사용을 잘못해서
상처를 입히거나 망가져서
本을 남기지 못한 다면
살아온 날들은
과거가 되지 못한다
여기에서 본은 마음과 육신입니다
과거가 없는 인생은 헛살았음이라
부디 헛 인생 살았음이 아니 되게
살아야겠습니다
나 혼자 행복하다 라고
생각하는 것은
행복이 아니라 만족일 뿐이다
행복이란 주위 사람들도
내 만족한 삶에 함께 더불어
기뻐하고 즐거워 해줄 때
비로써 내 삶이 행복한 것이니
지금 내 인생이 불행하다 말아라
인간이 타고난 행복과 불행은
누구에게나 공평하게 타고났다
다만 언제 무엇부터
사용하느냐만 다를 뿐이다
행복을 먼저 살아갈 수 있고
불행을 먼저 살 수도 있으나
무엇을 먼저 살아갈지는
나를 세상에 태어나게 한
신만이 아는 것이니
아무려면 평생을
아프게만 살라고 태어나게 했을까
세상에 내보내 주신 신을 믿고
즐거움에 자만하지 말고
슬픔에 절망하지도 말아라
이런 삶 모두를 통틀어
인생이라고 하는 것 이라면
찌푸린 눈살로 남들이 쳐다본다면
아무리 호화롭게 살아갈지라도
이는 인생이라고 할 수 없으므로
과거가 없는 것과 마찬가지로
인생도 없는 것이 되리니
따뜻한 눈빛이나마
서로 나누면서 살아가는
참 인생길이 되면 좋겠습니다.
인생길 김준규
https://youtu.be/GTKas9iy7Ng
(시)반갑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