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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반갑습니다

소식 없는 그리움

소식 없는 그리움

강 석 구


소식 없는 그리움이여
어디메 계시는지요
산 넘어 초원에 계시는지요
무지개 뜨는 강 마을에 계시는지요

하늘로 화살을 쏘아도
구름은 대답이 없고
숲을 향해 소리쳐 봐도
바람도 대답이 없어

꽃들에 물으니 웃기만 하는데
꿈에 볼 여인은 알고 있을까
침상에 누우면 잠은 멀고
창문에 어리는 하얀 그림자

밤마다 상념은 달빛이어라
날마다 한눈파는 먼 산이어라
그립고도 그리운 그리움은
하늘이 너무 맑은 탓이 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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