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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반갑습니다

길 몽(吉 夢)

길 몽(吉夢)

강 석 구


무지갯빛 고운 인생
꿈을 꾸다가 깨어보니
어느덧 반백 년이 지났다 하



꿈속의 꽃은 아직도 향기로운데
사랑의 노트는 보이지 않고
보이는 것은 기억뿐이네

그래도 푸른 시절을
적은들 붉게 익혔으니
거둔 열매인들 값지지 않으리

잃은들 잃은 것이 사랑이겠느냐
아픔인들 아픔이 되겠느냐
기억되는 것은 기쁨이니

꾼 꿈은 모두 吉夢이요
내일의 꿈도 길몽이 되리라
또 무엇이 힘들게 한다 하여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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