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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반갑습니다

계절없는 세월

계절없는 세월

          강 석 구


봄이 왔으면 무엇 하였겠소
꽃이핀들 향기도 없었고
새는 노래 불었으되
멜로디없는 발걸음으로
나를 위한 악보도 없고
모두 남을 위한 연주였던것을

가슴 열어젖히는
여름이면 무었하나요
보이는것은
동지섣달 캄캄한 밤 어둠 처럼
내것이 안인 모두 허상인것을

가을이면 또 무었하리
잎파리도 못 피워서
열매도 없으니 
단풍인들 어찌 물 드르리
열두달 내내 겨울인채로
어두운밤 부엉이 곁에서 
달달달 떨어야 할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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