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반갑습니다

숨박꼭질

강석구 2018. 6. 4. 18:34

숨박꼭질
       매화 강석구

당신을 사랑했네
몰래 사랑했네
머리카락 보고
당신을 찾았네
그리고 사랑했네
진정으로 사랑했네
세상 어는 사랑과도
비교는 않이하네
죽는 날까지
아무도 모른다네
불변의 사랑이라는 것을

어느날 갑자기 숨박꼭질 한다네
머리카락 안 보이네
목소리만 들린다네
마음으로 찾는다네
애타게 찾는다네
아침이면 까치에게 묻는다네
한 낮에는 구름에게 묻는다네
저녁에는 노을에게 묻는다네
밤이오면 달님에게 묻는다네
그렇게 하루를 보낸다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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