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반갑습니다

사랑의 복권

강석구 2001. 1. 29. 10:37


사랑의 복권

나는 오늘도

사랑의 복권을 산다

사는 곳은 내가

생활 하는 곳곳마다에서 사고

값은, 땀과 미소로 대신 지불한다

그러나 사랑의 복권은

먼저 추점권에 선정이 되고

그, 추첨 권으로 다시 응모를 해서

당첨이 되어야 하는 복권이기에

당첨 확률은 매우 적다

어쩌다 한번

사랑의 복권에 응모할 수 있는

추첨권에 선정이 되어

사랑의 복권을 추첨하는 날에 가보면은

추첨하는 데에 대한

푸레미엄이 너무 비싸고

내가살고 있는 삶의 질보다

턱, 없이 비싼 값을 요구하며

태양빛으로 젖은 땀의 미소 보다는

자고나면 꺼저 버릴 지라도

찬란한 도시의 불빛은 원하기에

언제나 당첨되지 못하고

쓰디쓴 커피 값만 물어주고돌아온다

.

그리고 또다시 나는 땀에 젖은 미소로

사랑의 복권을 사기 위해서

일터로 간다, 언젠가는,

유한한 행복보다는

가난한 진실을 원하는

어느 마음씨 고운 이에게 당첨되기를 염원하면서.!

매화 강 석 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