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석구 2001. 2. 17.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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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육원

눈물이 눈에서 볼을 타고
흘러 고이는[눈물 잔](耳)에
어리는 필 선이 모습
스치는 필 찬이 목소리는
슬픈 전율을 타고
흐느끼는 곡조를 따라
[눈물 잔](耳)을 차고 넘처
귓볼을 타고
빨강 색으로 뚝뚝
베갯잇을 적시 우면
나는 벌써 밖에 나와
두개의 하늘을 본다
하나는 원망의 하늘이요
또 하나는
나의 죄 사하는 하늘이요
오늘밤은 너희들의 모습이
베갯잇에 얼룩으로 남아
나와 함께 하고
내일에는 눈물이 안인
기쁨으로 눈물잔을 채우고
베갯잇이 안인
오~~온- 세상에
행복으로 얼룩를 지어보자.!

강 석 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