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반갑습니다
나의 봄은 바보
강석구
2001. 3. 12. 11:09
**나의 봄은 바보
개울따라 내려건 고드름이
꽃바람을 밀어 올리고
낙목공산(落木空山)에는
타투어 파란 잎 돋은질 치건만
나의 마음에는 찬바람만 부는 것은
겨울은 삼월이면 가야할 줄 잊어서인가
오늘도 내 곁에서 서성거린다.
내일이면 제비 돌아온 다기에
봄을 찾아 나섰건만
끊네 봄을 찾지 못하고 헤메이다가
마음만 절뚝이다가 돌아오는 길
개나리꽃은 어느새 흐느러지게 피어나
그 곁을 지나던 사람들 "왈"
이제는 봄이라고 말을 하는데
나의 봄은 약속도 없었던가
저만큼 발치에서 나를 보아도 오지 않고
어느 것이 봄인지 모르는 바보.
어차피 오지않을 봄이라면은
내년에나 믿으려네 봄이 온다고
내맘속에 있는 착한 나야
봄은 꽃속에 있는 것이 아니라
네 마음속에 있는 것이니
남들이 노니는 저 꽃자리는 잊어버고
해지는 자리에다 낮달 따다가
등불 인양 걸어 놓으렴
그러면 오늘밤에 어머님이 봄을 않고 오실 지 몰라.!
강 석 구
개울따라 내려건 고드름이
꽃바람을 밀어 올리고
낙목공산(落木空山)에는
타투어 파란 잎 돋은질 치건만
나의 마음에는 찬바람만 부는 것은
겨울은 삼월이면 가야할 줄 잊어서인가
오늘도 내 곁에서 서성거린다.
내일이면 제비 돌아온 다기에
봄을 찾아 나섰건만
끊네 봄을 찾지 못하고 헤메이다가
마음만 절뚝이다가 돌아오는 길
개나리꽃은 어느새 흐느러지게 피어나
그 곁을 지나던 사람들 "왈"
이제는 봄이라고 말을 하는데
나의 봄은 약속도 없었던가
저만큼 발치에서 나를 보아도 오지 않고
어느 것이 봄인지 모르는 바보.
어차피 오지않을 봄이라면은
내년에나 믿으려네 봄이 온다고
내맘속에 있는 착한 나야
봄은 꽃속에 있는 것이 아니라
네 마음속에 있는 것이니
남들이 노니는 저 꽃자리는 잊어버고
해지는 자리에다 낮달 따다가
등불 인양 걸어 놓으렴
그러면 오늘밤에 어머님이 봄을 않고 오실 지 몰라.!
강 석 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