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반갑습니다
` 벚꽃 `
강석구
2001. 4. 13. 10:52
* " 벚 꽃 "
꿈속에서 달빛 타고 찾아온 임처럼
부끄러운 듯
별빛처럼 반짝이며
기다린 임처럼다소곳한 몸가짐에
분칠한 누님의 얼굴같이
구름처럼 피어나
춤추는 백조의 날갯깃처럼
바람에 설렁거리며
거울을 처다보는
수줍은 약혼녀처럼
어디서 와서 여기에 피었느냐
곱기도 하여라 하얀 모습이
저어기 저~ 시악시 얼굴처럼
탐스럽기도 하지
바람이 한 번 살짝 불면
너는 돌아서서 나를 보고 웃어도
내일도 시려야할 가슴
나는 너를 보고 웃을 수 없어
내마음에 봄이오고 임이랑 함께 하면
그때는 너를 보고 웃지.
!강 석 구
벚 꽃 /강 석 구
달밤에 모올래에
찾아온 임처럼
부끄러운 표정
사랑을
기다리는
소녀 처럼
분칠한
누님 얼굴같이
구름처럼 피어나
춤추는
백조의 날갯깃처럼
바람에 설렁거리네
거울을 쳐다보는
수줍은 약혼녀처럼
어디서 와서
여기에 피었느냐
하얗게 고운 모습이
저기 저~어
아가씨 얼굴처럼
탐스럽기도 하지
바람이 한 번 살짝 불면
너는 돌아서서
나를 보고 유혹해도
내일도 가슴 시릴 것을
오늘 너를 보고
웃을 수 없어
내 마음에 봄이 오고
임이랑 함께 하면
그때는 너를 보고 웃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