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반갑습니다

비가오면

강석구 2001. 6. 30. 08:13
*그리움


비가 오면
나는 창문을 열고
하염없이 밖을 내다본다.

빗방울만큼이나 많은 그리움
부르면 올것같이 가까이 있으면서도
꿈속인양 아득히 멀리 있는 것

손 내밀어도 잡을 수 없는
이미 가버린 그리운 사람
또 다가오는 그리운 얼굴들.

그렇게 한~참을 바라보고있으면
어느새 내. 가슴에서도 비가내리고
금새 눈가로 젖어오르는 그리운 사연

천둥치는 소리가 내 몸을 떨리게함은
그리운 생명에 대한 사랑의 소리
나를 부르는 사랑에 목소리

하나는 나를 두고 영원히 가버린 이름
그리고 나를 따라오는 또 다른 이름들
생각하면.생각하면. 생각을 하면........

나는 그리워 한없이 그리워
아무도 찾아줄리없는 작은 내 둥지에서
비가오면 나 홀로 시름을 닦는다.

아~파 너무 아파~~~~요
지금에 내 마음이 너무 아파서
마음 달래보려고 즐거운 노래를 부른다.

이 비가 그치고나면 태양은 뜨겠지
언젠가는 내게도 사랑이 만들어저서
웃음으로 그리움을 말할 수 있겠지.

푸르른 저 들판속에 잠든 내 청춘
언젠가는 부스스 눈을 비비고 일어나
이름없는 풀꽃으로라도 한 송이는 피우겠지.

그날이 언제일지 나는 몰라도
저기 저 웃는 사람 살아있는한
나는 언제나 기다리리라.

그날이 내게 온 날에는. 나는
이렇게 말을 해야지
온 세상에는 사랑이 가득 하다고.!

강 석 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