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반갑습니다

고향을 떠나며

강석구 2001. 7. 12. 19:54
★고향을 떠나며 1



꿈에도 잊지 못할 정든 고향이여
이제가면 언제 다시 너를 찾아와
허구렁제 마루에서 너의 모습을
두눈에 담을련지 알 수는 없지만
마음은 언제나 너와 함께 하고
발걸음 달도록 오갔던 농삿길도
손등이 터지도록 매만졌던 흙도
언제나 다정했던 사람들 과 함께
소중한 고향의 꿈 이루지 못하고
고향땅 곳곳에 미련만 심어놓고
허구렁재 넘어설 때 못내 아쉬워
돌아보고 돌아보고 또 돌아보고
서러운 마음 달랠 길 없는 것 은
눈에 눈물이 고이기 때문인가
잘 있거라 고향아 나의 정든 고향아
언젠가는 내가 다시 너를 찾아와
못 이룬 고향의 꿈 너와 함께 이루리라
잘 있거라 고향아------------
그리고 개화의 물결이 넘쳐흘러라
저~어~~기 ㅡ ㅡ 복지마을을 향해서.!

1990년 7월 7일 강석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