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반갑습니다
*저승사자임. 잠깐만요?
강석구
2001. 11. 1. 06:19
*저승자자임. 잠깐만요?
실례합니다.
저승사자임
바쁘신 걸음
붙들어서 죄송합니다.
먼 길 걸음 하시느라
피곤도 하실 텐데
이왕지사
예(이승)까지 오셨으니
저승길 잠시 접어 두시고
가련 중에 제일로 가련한
내 사랑하는 임
잎새를 의해
꼭 한가지
드리올 청이 있사오니
그동안 가져가신
목숨들에 대한
사죄라 생각하시고
부디
제 청을
들어주시기 바랍니다.
원컨대 청이란
내 목숨 길어달라는
것이 안 이옵고
내 임의 아픔과
괴로움과
슬픔과
외로움과 더불어
임께서 싫어하는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것들을
가시는 길에
내 목숨을 대신 드릴 테니
행복은 남겨놓고 가져가시길
이렇게 비오니
제발? 부디
제 청을 들어주시기 바랍니다.
저는 가진 것 없어
몸 또한 바람처럼 가벼웁고
머리에 든 것 없어
더욱 가벼우니
눈짓만으로도
가져갈 수 있을 것이요?
저승사자임
이다음에
두 번 걸음 하시지 마시고
왔다가 가시는 길에
사랑하는 임
잎새를 위해서
내 전부를 받칠 수 있는
나가되게 해주십시요?
그것만이 임을 위해
내가 할 수 있는
사랑인가 합니다.
어차피 함께할 수 없는
인연이라면
저승사자임 따라가
임이나 지켜주며
세상에서 제일로 값진
보배로운 사랑을한
그런 사람이 되고싶습니다.
어차피 한 번은 가야하는 길
좀 빠른 듯
늦은 들
그것이 뭐 그리 대수이겠습니까?
사랑하는 임에게
줄 수 있는 것이 있다면
그 것 또한
행복인 것을 요.
하오니 부디?
제 청을 꼭 들어주시기 바랍니다.
내 "임"
잎새만 행복할 수 있다면
기꺼이 . 기꺼이
저승사자임 따라가겠나이다.!
강 석 구
실례합니다.
저승사자임
바쁘신 걸음
붙들어서 죄송합니다.
먼 길 걸음 하시느라
피곤도 하실 텐데
이왕지사
예(이승)까지 오셨으니
저승길 잠시 접어 두시고
가련 중에 제일로 가련한
내 사랑하는 임
잎새를 의해
꼭 한가지
드리올 청이 있사오니
그동안 가져가신
목숨들에 대한
사죄라 생각하시고
부디
제 청을
들어주시기 바랍니다.
원컨대 청이란
내 목숨 길어달라는
것이 안 이옵고
내 임의 아픔과
괴로움과
슬픔과
외로움과 더불어
임께서 싫어하는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것들을
가시는 길에
내 목숨을 대신 드릴 테니
행복은 남겨놓고 가져가시길
이렇게 비오니
제발? 부디
제 청을 들어주시기 바랍니다.
저는 가진 것 없어
몸 또한 바람처럼 가벼웁고
머리에 든 것 없어
더욱 가벼우니
눈짓만으로도
가져갈 수 있을 것이요?
저승사자임
이다음에
두 번 걸음 하시지 마시고
왔다가 가시는 길에
사랑하는 임
잎새를 위해서
내 전부를 받칠 수 있는
나가되게 해주십시요?
그것만이 임을 위해
내가 할 수 있는
사랑인가 합니다.
어차피 함께할 수 없는
인연이라면
저승사자임 따라가
임이나 지켜주며
세상에서 제일로 값진
보배로운 사랑을한
그런 사람이 되고싶습니다.
어차피 한 번은 가야하는 길
좀 빠른 듯
늦은 들
그것이 뭐 그리 대수이겠습니까?
사랑하는 임에게
줄 수 있는 것이 있다면
그 것 또한
행복인 것을 요.
하오니 부디?
제 청을 꼭 들어주시기 바랍니다.
내 "임"
잎새만 행복할 수 있다면
기꺼이 . 기꺼이
저승사자임 따라가겠나이다.!
강 석 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