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석구 2002. 1. 14. 17:00
인연


봄은 아직 멀었는데
꽃이 먼저 피는 것은
임이 그리운 까 닦이오.

꽃은 아직 피지 않았는데
향기를 먼저 내는 것은
임을 사랑하는 까 닦이오.

향기는 아직 속에 있는데
먼저 취하는 것은
함께 살아가고픈 까 닦이오.

먼저 취하지도 않았는데
언제나 향기로운 것은
함께 살아가야 하는 까 닦이오.

함께 살지는 않는데도
마음이 하나인 것은
하늘이 맺어준 인연이기 때문이오.!

오늘도 이렇게 또 하루를 보내내


200. 1. 14 강 석 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