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반갑습니다

소양강처녀는

강석구 2002. 1. 18. 16:39
*소양강처녀는


해뜨고 해 질때가지
그리운 사람은
어머니 아버지일레라
성치 못한 육신으로
텃밭에 삶을 심으시고
산새 골 골마다로
하루를 보내시며
적적함을 견디시는
늙으신 부모님을
언제나 찾아가 편히 모시나
굴뚝같은 생각 속에서
열 여덟 딸기 같은 청춘은 흘러
중년에 접어든 소양강처녀는
오늘도 부모님이
그리워 그리워서
서울하늘아래 어디에서
황혼이 아름다운 소양강풍경을
어린 시절의 소풍을 생각하며
아득한 그리움을 달래고 있다네.!

소양강처녀에게 행운이 깃들기를 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