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석구 2002. 1. 23. 09:38
*그래서


너무나 오래지 않은 어제 같은 지난날을
나는 무엇 하러 마음넘어로
이리도 아쉬웁게시리
돌아서 넘겨다보려하나
앞만 보고도 걷지못하는
이풍진세상 살면서
나는 무엇을 못 다한 꿈이 있어서
자꾸만 겨울하늘 바라보는 가
가자. 가자 어버이 살다 가신
그 옛날 마음 속으로
그때는. 그때는
한 빗줄기에도 풍년이 들고
별꼴이 반쪽에도 행복했었지
생각하니 古變三江山이네
그래
봄이오면 남풍이 불어온다는 데
외로운 이 가지에
고운 잎 어이 돋지 않으리
아~ 암
외로워도 지금은 이냥 있는게야
따뜻함이 고마운 줄 앓으려면
추워야 하는 것처럼
행복한 날 맞으려고 이리 있지만
미리 행복한 게야, 그래서.!

강 석 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