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반갑습니다

동백꽃 미소

강석구 2002. 2. 26. 06:37
*동백꽃 미소



파도가 밀려와 물보라 일어
그리움 하얀 당신 가슴
바위마다 성을 쌓으며
백사장을 머물다가고
각시 풀 유두 풀같이
치렁. 치렁(치랑) 길다란
당신에 머리칼은,
이른 아침 이슬 같이
반짝이는 구슬 향기 풍기며,
당신의 설레는 몸짓에
꽃물결처럼 휘 날리고.
고운 얼굴 당신 미소는
雪 香이 녹아서 피어난
동백꽃 미소인가 붉어진 얼굴,
오늘도 당신 그리워서
지난 여름 울진 에서 당신 생각에
물보라에 띄우며 바위에 앉아
한 없이 그리워서 부르던 노래를
눈을 감고 꺼내 부른다.!

2002. 2. 26 매화 강 석 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