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반갑습니다

뜨는 "노을빛"

강석구 2002. 3. 6. 13:07
*뜨는 노을빛




사람들은
그렇게 산다.

아침에서 시작하여
저 녘으로 일을 마치는

사람들은
그렇게 산다.

밝음에서 삶을 살다가
어둠에서 삶을 끝내는.

노을빛은 이제
이렇게 산다.

저 녘에서 시작하여
아침으로 일을 마치는

노을빛은 이제
이렇게 산다.

어둠에서 삶을 살다가
밝음으로 삼을 끝내는.

노을빛은 이제
이렇게 산다.

밝음에서 어둠으로 끝내는 삶이 아닌
어둠에서 밝음으로 끝내는 삶을 산다.

노을빛은 이제는
이렇게 산다.

어둠으로 지어 끝내는 노을이 아닌
어둠에서 시작하는 노을이 되련다.

노을빛은 이제는
이렇게 산다.

밤새워 그리운 가슴앓이 견디고
밝음에서 웃음 지며 기뻐하는 삶으로.

노을빛은 이제는
이렇게 산다.

지는 노을 빛이 아닌
시작이라는 이름의 뜨는 노을 빛으로

노을빛은 이제는
이렇게 산다.!

노을빛 님의 날에 부디 행운이 가득하시기를.

강 석 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