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석구 2002. 3. 12. 12:52
*그리움




어머니 젖내 움은 하늘에서 애달프고
아버지의 미소는 해님도 부러워라
누구와도 견줄 리 없는 나 홀로 세상에서
아이들은 가시나무 아래에서 키를 재고
반쪽 내 그림자는 그 곁에서 절뚝거린다.

떠나간 사랑은 구름 위에 숨어있고
내가찬는 사랑은 봄 꽃 속에 숨었어라
마음전할 사람 없는 나 홀로 세상에서
그리움은 마음에 고여 벅찬 가슴이 되고
마음을 달래려고 정으로 술을 빚어 비틀거린다.

나 혼자 사는 세상 안이기에 참고
나만의 세상 안이기에 찾지 않아라
지는 반달 어이 잡으리 그도 없는 세상에서
내마음은 하늘 되어 우주를 삼키면
하늘의 별들은 내 마음에 떨어진다.!


강 석 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