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반갑습니다

눈물을 사러 가는 길

강석구 2002. 3. 14. 07:05
*눈물을 사러 가는 길




오늘도 나는
당신의 곁으로
눈물을 사러갑니다.
돌아오는 길에
기쁨의 대가로
받아올
눈물을 사러갑니다.

오늘도 나는
당신의 곁으로
눈물을 사러갑니다.
살아가는 날에
행복의 대가로
받아올
눈물을 사러갑니다.

만날 때에 기쁨은
천하를 다 얻은 것 같고요
헤어질 때 아쉬움은
세상을 다 잃는 것 같지요
그래도 먼훈날 생각에
뒤돌아보는 오늘날이
진정 행복했을 것을.!


강 석 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