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반갑습니다
천장에 뜨는 달
강석구
2002. 3. 18. 23:16
*천장에 뜨는 달
나를 꿈꾸게 했던
하루의 땀에 젖은 희망은
햇볕에 타버리고 그리운 재만 남는다.
그리운 재만 한줌 움켜쥐고
하루를 마치고서 집에 돌아오면은
반기는 것은 어린 두 자식 뿐.
그나마도 늦은 발자국으로
반기는 내 등뒤에서 나를 반길 뿐
또하나의 자식은 돌아올 시간 멀고.
나는 돌아와 집에 있어도
꿈을 찾아 희망을 찾아서
헤매던 또하나의 나도 돌아오지 않네.
떠나간 임의 사랑은 오래 전 일이라
체취도 없는 방인데
또하나의 임은 떠나가지 않는다.
세상의 온갖 (恨們)이 내것인양
방안 가득 시름으로 쌓였으니
내 누울 자리는 열두시 너머에서 졸고 있다.!
매화 강 석 구
나를 꿈꾸게 했던
하루의 땀에 젖은 희망은
햇볕에 타버리고 그리운 재만 남는다.
그리운 재만 한줌 움켜쥐고
하루를 마치고서 집에 돌아오면은
반기는 것은 어린 두 자식 뿐.
그나마도 늦은 발자국으로
반기는 내 등뒤에서 나를 반길 뿐
또하나의 자식은 돌아올 시간 멀고.
나는 돌아와 집에 있어도
꿈을 찾아 희망을 찾아서
헤매던 또하나의 나도 돌아오지 않네.
떠나간 임의 사랑은 오래 전 일이라
체취도 없는 방인데
또하나의 임은 떠나가지 않는다.
세상의 온갖 (恨們)이 내것인양
방안 가득 시름으로 쌓였으니
내 누울 자리는 열두시 너머에서 졸고 있다.!
매화 강 석 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