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반갑습니다
야반도주(夜半徒走)
강석구
2002. 5. 6. 06:12
*야반도주(夜半徒走)
밤이 깊어간다.
夜半이 다가온다.
누군가 멀리 떠나갈 시간
기적이 울고.
먼 옛날
이야기 속에서는
어둠을 가르며 달리는
방울소리가 들린다.
그립다.
왜 일까?
나는 가지 않고 예 있는데
마음은 벌써 문을 나섰네.
애석타
누구를 찾아감인가
찾아가면 임은 반겨는 주려나
꿈길에 촛불 켜고 배 저어 가네.
서럽다.
샛별 한 입 반달 깨물고
사랑의 흔적인양 임의 뜰에
이슬만 적시고 돌아 올 것을.!
매화 강석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