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반갑습니다
그리움만 주는 사람
강석구
2002. 7. 7. 21:46
*그리움만 주는 사람
별처럼 아름다운 사람아
가슴에 불을 질러
그리움만 바삭바삭 태워주고
별을 따라 간 사람아
오늘도 나는
하염없이 별을 바라봅니다.
그대의 사랑이 나를 위해
비처주어 내 몸이 빛나도
화려한 꿈을 꾸지도 않습니다
오직 한 가지
하늘을 볼 때만
나를 비처주면 되지요.
그대 체온을 느끼지 못해도
마음으로 볼 수 있음에 기쁘고
그대 속삭임들을 수 있음에
나를 살아있게 하는
그대 사랑의 이름이여
그리움만 전해주는 사람이여.
빛나는 저별은
당신의 이름이요.
총총 뿌려지는 별빛은
당신의 목소리요.
하염없이 피는 별꽃은
당신의 모습입니다.
그러는 당신 그리워
달 꽃차를 달여서
당신의 삶의 머리맡에
자리끼로 전하려니
언젠가 볼 수 있는 나의 사랑이 되소서!
매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