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석구 2002. 8. 9. 21:04
*인연




그대 어디 가시었나
나 혼자 두고서

그대 언제 오시려나
이제 나 혼자는 싫어

그대 기다릴 시간 있는데
그대는 올 시간 있는지

먼데서 바쁜 모습이네
반짝반짝 미소만 짖네

그대 나를 보는 미소인가
세상을 다시 얻은 기쁨의 미소인가

세상 인연 다 모아도
우리 인연 三生(세번의 세상)연분 될 것을

그대 인연에는 안타까웁고
내 인연에는 아쉬움 남아

한낮의 태양 빛은 뜨거우나
달밤의 기운은 지피지 못하니

이슬 내린 풀숲에 별빛만 뿌리다가
밤 안개낀 강가의 물새만 울리네.!


매화